저장 사오싱(绍兴)에서 한국유학생을 구하기 위해 안면도 모르는 중국인들이 헌혈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저장일보(浙江日报) 보도에 따르면, 혼수상태의 한국유학생 윤 모씨가 병원에서 구급치료를 받던 중 과다출혈로 중태에 빠졌다. 병원과 혈액센터로부터 긴급 수송해온 혈액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문을 듣고 달려온 지원자들은 안면도 모르는 한국 유학생을 위해 선뜻 팔을 내밀었다.
지원자들의 헌혈로 3일간 1만4000여cc를 수혈 받은 윤 모씨는 현재 여전히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상태는 다소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혈액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지원자들이 한국유학생에 헌혈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며 “그들 중에는 노동자도 있고 일반 시민들도 있으며 젊은이들도 있고 50대의 중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 한국유학생을 위해 선뜻 손길을 내민 중국인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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