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11호선 연장 노선에 대해 상하이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지난 22일 상하이정부는 ‘지하철 11호선 노선 계획’을 통해 11호선 연장구간이 상하이 안팅역(安亭站, 원 모위루-墨玉路)역에서 시작해 차오안궁루(曹安公路) 서쪽으로 화차오(花桥)까지 이어질 계획임을 공식 확정했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전했다.
연장구간은 상하이에 0.44km, 쿤산(昆山)에 5km로, 추가로 설치되는 3개역 모두 쿤산에 위치해 있다. 역 이름은 각각 자오펑루(兆丰路)역, 광인루(光阴路)역과 화차오(花桥)역이다.
11호선은 상하이 동서 방향으로 뻗은 주요 교통노선으로 1기 공사가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상하이 종착역인 안팅역(安亭站)에서 장쑤 화차오까지 400m 거리를 남겨두고 있어 11호선을 장쑤성 쿤산까지 연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상하이와 장쑤성 정부는 수차례의 협상을 통해 11호선의 연장공사에 합의하고 오는 2012년에 개통하기로 했다.
퉁지대(同济大) 순장(孙章) 교수는 “상하이 전철 노선이 쿤산까지 연결됨으로써 장삼각의 경제와 교통 일체화를 추진하고 지역간 윈-윈 효과도 큰 기대를 모은다”며 “타의 모델이 될만한 적극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 11호선은 쟈딩(嘉定)에서 린강신청(临港新城)까지 전 노선이 120km이며 1기 북부 노선과 2기 남부 노선으로 2단계에 걸쳐 건설된다. 이달 31일 1기 북부노선이 시운행을 앞두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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