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吉利)자동차의 볼보 인수가 확정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이 '배추값' 즉 헐값에 인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제1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에 따르면, 저장지리(浙江吉利)자동차는 미국 포드자동차회사의 볼보 인수와 관련해 주요 협상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볼보 판매 가능성과 관련된 모든 주요한 협상은 양사간에 합의됐다.
지리측은 “내년 1분기에 협의서에 서명하고 2분기에 모든 매각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법률 서류와 융자의 최종확정 및 정부 승인 등 문제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지리측은 구체적인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18억~20억달러로 알려졌다.
중국언론들은 “10년전 포드가 볼보 인수 당시 64억달러를 지불했었다”며 “이번에 지리가 얼마에 인수하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배추값’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리 측은 볼보를 인수한 뒤 중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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