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은 1985년 설립된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회사로 국내 의료기기 수출 1위, 세계 초음파 시장 점유율 5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11개 법인과 100 여개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추고 세계 최초 3D(3차원) 초음파 장비를 개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뱃속의 있는 아기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얼굴을 미리 볼 수 있는 3D 초음파 기계가 바로 메디슨에서 개발 한 것이다.
메디슨은 중국을 비롯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에 12개의 해외 법인과 100여 개의 대리점을 구축하고 있다.
한중 수교 하자마자 상하이 진출세계 최초 3D(3차원) 초음파 장비를 개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던 메디슨은 한중 수교가 이루어지지 마자 1993년 중국 상하이로 진출했다.
당시 중국 의료시장에서는 주로 중저가의 초음파 의료기기가 사용되고 있었다. 메디슨의 주력 제품이었던 최첨단 3D(3차원) 초음파 장비는 최첨단의 의료 장비였지만 가격이 높아 당시 중국의료시장에서는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대한민국 의료기기 시장은 물론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3D(3차원) 초음파 장비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메디슨이었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메디슨은 첫 출발선에 선 기업이었다.
그래서 메디슨에서는 초음파 기기를 소개하고 용도와 사용법 등을 가르치며 처음부터 하나하나 메디슨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
메디슨은 현재 중국 전역 60여개의 대리점과 6개의 분공사가 있다.
급격한 중국 의료시장 변화 못 따라 아쉬워“다른 의료 기기 업체에 비해 비교적 빠른 시기인 1993년에 상하이에 진출했으나 중국 의료시장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못해 조기 진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박천정 총경리는 메디슨이 그간 중국 의료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로 ‘중국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의료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진출 했지만, 당시 중국에서의 성장규모에 비해 세계시장에서의 성장 규모가 크다 보니 중국 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세계적인 수요에 맞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이다보니 자금이나 개발 인력 등의 한계로 인해 세계 수요와 중국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이라는 두 가지 수요를 모두 충족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 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월드 와이드 업체는 중국 내에 연구소, 공장을 세워 중국 의료 시장에 맞는 의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정부의 입찰에 참여, 성과를 거두었다”며 경쟁업체를 평가한 박천정 총경리는 “그러나 메디슨은 막강한 기술력과 막강한 해외 영업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있다.
중국에서도 지난 해에 흑자로 전환하며 16년의 중국 진출 노하우와 메디슨의 고기술을 중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적용, 중국 의료시장에 대한 메디슨의 진출을 확대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흑자 전환2008년 메디슨 중국법인에서도 1,300만불(9천만 위엔)의 매출을 올리며 그 동안의 적자를 청산하고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700만불이나 증가한 2000만불(1억 4천만위엔)의 매출이 예상 될 정도로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박천정 총경리는 메디슨이 흑자로 돌아서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과 함께 중국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을 결합하여 함께 시장에 출시 한 것을 꼽았다.
사립병원, 대학병원 등 중국 의료시장을 세분화하여 각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초음파 기기를 가격대별로 전략적으로 공급하는 등 중국에 맞는 중국형 제품을 신기술과 결합, 시장에 출시 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또한 초음파 이외의 MRI, 골밀도 측정기 등 비초음파 영역으로 제품을 확대하여 중국의료 시장에 종합 의료기기를 제공하며 종합의료기기 회사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도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디슨 중국법인 ‘비젼 2015년’으로 비상 중메디슨은 한국이나 세계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회사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중이다.
의료인과 의료전문 기자를 초청 학회나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중국 의사를 초청, 초음파 영상 진단기 기술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메디슨의 의료기기를 소개하는 로드쇼 등을 실시하며 최첨단, 최고 기술력의 메디슨를 알리고 있다.
이런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메디슨에서는 ‘비젼 2015년’을 추진 중이다. 내년 3천만불(2억위엔)의 매출을 달성하고 2015년에는 중국법인에서 메디슨의 전체 매출의 24%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다.
“아직도 어려움은 많다. 신기술의 의료 장비 중국 진출시 허가가 1년 반씩 걸렸는데 최근에는 허가가 강화되어 2년까지 걸리는 부분도 생겼다”는 박천정 총경리는 “메디슨의 가장 큰 경쟁력인 고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집중적으로 연구, 계획을 수립해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나영숙 기자
메디슨(上海麦迪逊医疗器械有限公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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