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복단대학교 한단샤오취(邯郸校区)에서 제1회 복단대 한국학생회 (이하 KOSUFU)배 학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회는 복단대 학술동아리 및 학과들이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를 하였다.
참가한 동아리 및 학과는 총 3팀으로 법학과 학회, 중국경제연구회 FUVIC, 통∙번역 학술 동아리 飜(번)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에 앞서 개막식에서는 학생회 회장의 개회사와 심사위원 소개 등이 있었다. 무겁고 딱딱하기만 할 것 같았던 학술회는 의외로 활발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유학생이 꼭 알아야 할 법률지식을 주제로 발표한 복단대학교 법학과 학회는 민법과 형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들은 유학생이 가장 많이 겪는 법률문제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집계약시 발생하는 법률문제를 몇 가지의 예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이어서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교통사고와 절도에 대해 한국법과는 조금 다른 중국법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부딪힐 수 있는 법률 상의 문제들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내려주었다.
가치투자연구회에서 중국경제연구회로 이름을 바꾼 FUVIC의 이번 학술 주제는 “2009년 중국거시경제 회고와 2010년 중국경제의 성장 전망” 이었다.
FUVIC은 2009년 중국 GDP성장률은 8%로 세계1위를 기록하여 V자형 반등을 회복하였고, 앞으로 2010년 중국 GDP성장률은 9.8%까지 상승 할 것이라는 내용 등으로 발표를 하였다.
비록 조금은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의 큰 학술회 경험이 있는 FUVIC은 한치에 흔들림 없이 일사천리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복단대학교 통∙번역 동아리 飜(Burn)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중FTA를 주제로 한 이번 발표에서는 국가간 무역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또한 한중 FTA 체결 시 우리 재중한국 유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나누어 알기 쉽게 설명해주어 한국인이지만 무지했던 한중 FTA의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알기 쉬운 설명 덕분이었을까 아니면 심사위원도 감탄 할 만한 PPT제작 실력 덕분 이였을까 이들은 단 하나의 의문점도 남기지 않고 큰 박수소리로 발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학술회의 폐막식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점수집계로 3팀에게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FUVIC이 상장 및 후원금 800원을, 우수상은 통∙번역 동아리 飜(Burn)이 상장 및 후원금 600원, 장려상은 법학과 학회가 상장 및 후원금 400원을 받았다.
이번 학술회는 기본 법률 상식부터 경제 지식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김혜빈 이한지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