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기 예쁜가요?”
“모유 먹이고 싶은데…”
"아가야, 다음 생에 사랑해 줄 께..." 신종플루로 출산 6일만에 사망한 중국의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중국인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해 28일 칭다오(青岛)에서 임신 8개월이던 양 모 여성은 고열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플루라는 진단을 받았다. 설상가상, 그 상태로는 복중 태아도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제왕절개 수술을 선택해 건강한 여아 세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엄마가 된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신종플루로 인한 호흡증후군으로 6일만에 사망했다.
사망 전에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 간단한 글로 의사표현을 했던 그녀는 “아가야, 다음 생에 다시 사랑해 줄께”라는 유언으로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양 모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에서 아기용품, 분유를 전달하는 등 이들을 돕기 위한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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