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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사람들로 북적대는 상하이의 중심에서 벗어나 차로 한 시간을 달리다 보면, 숭장(松江)에 위치한 고즈넉한 영국 전통마을인 템즈타운(Thames Town)을 볼 수 있다. 깨끗하게 정돈된 길을 따라 줄지어 있는 유럽풍의 전원주택들과 들려오는 새소리는 절로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 준다.” 상하이 중심부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숭장(松江)에 위치한 템즈타운(泰晤士小镇)은 2006년 10월 상하이 송장 신도시 건설개발회사와 여러 부동산기업들이 합작하여 영국의 전통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일종의 테마 마을이다.
영국의 빅토리와 왕조와 조지 왕조시대에 유행한 건축 양식의 영국식 전원 주택들이 마을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템즈강을 따라 줄지어있어, 길을 걷다 보면 마치 유럽의 전원 마을을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마을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 중에 하나인 빨간 전화부스가 방문객들을 반기듯 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마을 곳곳의 지명도 색다르다. 프린스 스트릿(Prince Street), 월터루 브릿지(Walteru Bridge) 등 좀처럼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는 중국 문화와 달리 영어 지명을 그대로 차용하여 템즈타운 특유의 이국적인 맛을 더한다.
게다가 템즈타운을 거닐다 보면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볼 수 있는데, 바로 템즈타운에서 근무하는 모든 경비원들이 영국 병사의 전통 복장인 빨간 제복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으려 하자 수줍은 듯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정답다.
깨끗이 정돈된 마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집들과 잘 꾸며진 정원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들이 한데 어울려, 어딜 가나 인파로 북적북적한 상하이 도심에 지쳤던 마음이 절로 평안해진다.
또 마을의 중앙 광장에 위치한 인더스트리 홀(Industry Hall)에서는 다가올 5월에 개최 예정인 상하이 엑스포와 송장의 발전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무료로 개최되고 있어 방문의 재미를 더한다.
중앙 광장을 지나 3분 정도걷다 보면 마을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템즈강이 있다. 템즈강은 영국을 대표하는 강 중에 하나로, 템즈타운에서도 역시 마을을 상징하는 대표 강으로서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리고 템즈강 근처에는 템즈타운을 대표하는 멋스러운 유럽형 노천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도보 여행에 지친 방문객들이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유럽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템즈타운에 특별히 추천할 만한 음식점이 없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 와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것을 권한다.
이 밖에도 템즈타운에는 빨강, 파랑 등의 원색의 간판으로 알록달록 꾸며진 옷가게, 장난감 상점 등을 비롯해서 소규모 미술관들도 입점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조형물 역시 쏠쏠한 구경거리이다.
템즈 타운에는 유난히 예비신랑신부들과 갖가지 의상 모델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목격할 수 있는데, 마을 자체가 유럽풍의 이국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특히 템즈 타운 안에서도 영국의 고딕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은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좋아, 성당 앞에는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한 사람들로 연일 북적댄다.
이 외에도 템즈 타운의 대부분의 전원 주택이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가 유럽주택만의 고풍스러움과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추천 템즈타운 방문지▶ 인더스트리 홀(Industry Hall):마을의 중앙 광장에 위치한 건물로 총 3층으로 되어 있다. 1,2층에서는 상하이 엑스포 전시관과 송장의 도시발전과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 중이다. 사이버 영상을 이용한 전시와 송장의 과거와 미래 도시 모델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놓았다. 또,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송장의 발전과정을 주제로 한 15분짜리 4D입체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 로즈바(Rose Bar):러브 스퀘어(Love Square)에 위치한 유럽식 노천카페. 입구에 커피쟁반을 들고 서 있는 소년의 동상과 카페에 걸려있는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멋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카페 밖에 위치한 노천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템즈타운을 바라보고 있자면, 마을 특유의 이국적인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다. 가격은 평균 20~30元.
▶ 영국교회(English Church):시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영국 교회는 하늘을 찌르는듯한 교회탑이 특징인 고딕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이다. 템즈타운에서 가장 인기 좋은 사진촬영 장소 중에 하나로, 주변에 조성된 잔디밭에서 삼삼오오 모여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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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hamestown.com▶가는 방법: 지하철 9호선 숭장대학성(松江大學珹)역에서 하차. 지하철 3번 출구로 나와 택시 타고 15분 정도 거리. (16~20元)
▷이혜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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