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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항 작별키스의 주인공 장(江) 모씨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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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네가 하면 사랑이냐?" 찬반논란지난 3일 한 중국 남성이 미국 뉴워크공항에서 연인과의 작별키스로 공항을 마비시킨 사건으로 연일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미국 뉴어크 소재 럿거스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 유학생 장(江) 모씨는 연인과의 작별키스를 위해 공항 보안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출국검사대 안으로 무단침입 해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뒤늦게야 감시 카메라를 통해 무단침입 사실을 확인한 공항측은 6시간 동안 공항을 폐쇄하고 승객 전원에 대한 검사를 다시 진행했다. 이로 인해 비행기 100여대도 이륙을 못하고 발이 묶이는 등 일대 소동을 빚었다.
8일 자택에서 체포된 장 모씨는 조사를 받고 같은 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측은 장 모씨를 무단침입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이번 사태로 큰 혼란과 경제손실을 불러온 이 남성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 남성의 행동을 두고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가 찬반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찬성파들은 “언제는 캐나다 남성의 작별키스로 공항이 3시간 마비된 것을 ‘낭만적인 키스’라고 하더니 중국 남성이 하면 엄벌해야 되는 일”이냐며 반발했다.
반면, 반대파들은 “규정을 어기고 이런 일을 저지른다는 것은 중국인의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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