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저녁 중국인민은행의 갑작스러운 지급준비율 인상에 많은 사람들이 다소 의외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3000억위엔에 달하는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전했다.
지준율 인상이 단기적으로 상업은행들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나 유동성이 충족하지 못한 중소규모의 은행에는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책 긴축이 지속되고 은감위가 예대금 비율을 지속적으로 통제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하이퉁증권(海通证券) 서민화(佘闵华) 분석가는 “이번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화긴축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상업은행들은 대형 자산에 대한 조정을 통해 자금을 지급준비율로 돌리려 할 것이며 이러한 조정은 은행의 수익구조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지급준비율의 인상으로 유동성이 충족하지 못한 중소규모 상업은행의 수익율은 약 0.5%p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연속 14주동안 8630억위엔에 달하는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처럼 자금회수 기간이 길고 큰 규모로 진행된 것은 의례적이다.
한편, 이 같은 영향으로 13일 은행관련 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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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해석:
공개시장조작 [公開市場操作, open market operation]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 개입하여 시장가격으로 유가증권(有價證券) 등의 매매를 함으로써 금융조절을 꾀하는 일.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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