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회복에 각 도시의 최저임금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 23일 장쑤(江苏)성은 오는 2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평균 12%이상 인상키로 했다고 양즈만보(杨子晚报)가 보도했다.
장쑤성은 난징(南京), 우시(无锡), 쑤저우(苏州) 등의 시내구역을 비롯한 1급 지역의 임금은 850위엔에서 960위엔으로 인상하고 2급 지역은 700위엔에서 790위엔으로, 3급 지역은 590위엔에서 670위엔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12.95%, 12.86%, 13.56% 인상된 것으로, 이번 조정을 거쳐 장쑤성은 1급 지역 최저임금을 상하이, 항저우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시간제 급여도 인상했다. 1급 지역은 시간당 7.2위엔에서 7.8위엔으로 인상되고 2급 지역은 5.9위엔에서 6.4위엔으로, 3급 지역은 5.0위엔에서 5.4위엔으로 각각 인상됐다.
그동안 인력부족난을 겪어 온 장쑤성은 노동자 임금이 낮은 탓에 많은 인력이 상하이, 저장(浙江) 등 지역으로 빠지게 되었다는 판단으로 주변 도시들과의 임금 격차 줄이기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하이도 지난해 말부터 최저임금을 960위엔에서 1100위엔으로 올린다는 설이 있었고 베이징은 올 초에 최저임금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바 있다. 이밖에 충칭(重庆), 광둥둥관(广东东莞), 허베이(河北) 등에서도 최저임금 인상 계획을 밝힘에 따라 중국 각 도시들이 줄줄이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금융위기 여파로 기업운영이 어려워진 2009년은 최저임금을 조정하지 않았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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