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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의 '할렐루야'산의 실제 모델인 첸쿤주(乾坤柱)의 모습과 ▼영화 '아바타'속의 둥둥 떠돌아다니는 '할렐루야'산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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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의 흥행열풍이 영화 속 배경이 됐던 중국의 유명 관광지 장자제(张家界)의 바위산 개명으로 이어졌다.
26일 후난성(湖南省) 장자제풍경구관리위원회는 ‘아바타’에서 떠있는 산으로 나오는 ‘할렐루야’의 배경이 됐던 첸쿤주(乾坤柱) 바위산의 이름을 ‘할렐루야산(哈利路亚山)’으로 개명한다고 발표했다고 북방망(北方网)이 보도했다. 장자제의 빼어난 풍경은 이미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배경이 바로 장자제 풍경구를 모델로 한 것이다.
풍경구관리위원회는 이번 개명이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장자제는 중국의 것일뿐만 아니라 세계의 것이기도 하다”며 이번 개명이 세계적인 인지도 확대 및 관광객 유치가 목적임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영화 속 배경이 장자제의 첸쿤주라는 것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며 발빠른 대처를 반기는 반면 일각에서는 “슬프다”, “화가 치민다”며 “이런 식으로 개명한다면 끝이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영화 ‘아바타’의 열풍은 중국에서 상영 3주 만에 영화계 사상 최고의 흥행 수입 1억 달러(1천110억 원)를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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