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쑤성(江苏)에서 이상한 형태의 구름이 목격되고 뱀들이 떼지어 나타나기도 하고 우물이 갑자기 넘치는 등 기현상이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현대보(现代报)가 보도했다.
난징의 한 네티즌은 “26일 오후 지진구름으로 보이는 구름떼가 나타나 30분 넘게 사라지지 않는 현상을 목격했다”며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장쑤, 안후이, 저장 등에서 모두 이 같은 구름이 나타났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한 네티즌은 “지난 25일 마안산(马鞍山)에서 뱀들이 떼지어 나타났다”며 “동면을 취하고 있을 때인데 왜 무리 지어 나타났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진발생 징후가 아닐까 불안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난징의 한 농촌에서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우물이 갑자기 물이 넘쳐흐르는 현상이 발생해 현지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폭우가 쏟아지더라도 우물물이 넘쳐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넘치기 시작했다는 것.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난징시지진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만한 과학적인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이한 형태의 구름은 흔히 볼 수 있는 자연현상이고 우물이 넘쳐난 것은 지하 심층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 것이지 지각변동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진을 사전에 느끼고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뱀뿐 아니라 고양이, 개, 닭, 개미, 쥐 등 대부분 동물”이라며 “다른 동물한테서 이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쑤성지진국 관계자도 “관찰한 바에 의하면 장쑤성 및 주변 지역에서 지진 발생 이상징후가 없으며 파괴력을 지닌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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