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중국 10대 명품도시(奢侈城市) 선정에서 1위로 뽑혔다. 지난 23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사이트가 전문가 및 네티즌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광저우, 선전(深圳), 청두(成都), 충칭(重庆), 칭다오(青岛), 시안(西安), 다렌(大连) 등 10개 도시가 중국의 명품도시로 뽑혔다.
상하이는 진출한 명품 브랜드가 기타 도시에 비해 훨씬 많을 뿐 아니라 명품쇼핑센터 및 와이탄을 비롯한 명품 쇼핑 지역까지 조성돼 단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은 많은 명품브랜드가 진출했음에도 그 수가 상하이와는 비교가 안돼 2위에 머물렀다.
올해 항저우는 광저우를 제치고 3위에 랭크됐다. 항저우의 후빈(湖滨)국제명품거리는 중국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유명하며 경영방식은 세계 최고의 명품 쇼핑가인 이탈리아 밀라노 비아 몬테나폴레오네(Via Montenapoleone)등과 유사하다.
광저우의 경우, 막강한 명품 구매력을 갖추고 있으나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홍콩을 찾아 명품쇼핑을 즐기고 있어 광저우의 명품시장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위에 오른 선전은 베이징, 항저우와 더불어 명품가구가 유명하다. 가까운 홍콩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경향은 광저우에 비해 선전이 훨씬 높은 편이다.
이밖에 청두와 충칭은 중국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명품도시이며 칭다오와 시안은 최근 명품브랜드 발전이 빠른 도시들로 꼽히며 다렌은 비록 2선 도시에 불과하나 적지않은 세계명품 브랜드가 입주해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명품 소비국으로 꼽히는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94억달러가 명품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