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적잖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춘절(春节, 구정)이 다가오면 채소, 육류, 수산물 등 가격 급등이 늘 있어 온 것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1주일 먼저 가격인상이 시작됐다고 28일 신민만보(新民晚报)가 보도했다.
상하이장양(江杨)농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73종 채소 가운데서 8종의 가격이 큰 변화가 없을 뿐 기타 65종은 가격이 적잖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농부산물시장에서 시금치 500g당 4~6위엔, 배추는 1.2~2위엔 등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채소값이 상승하게 된 것은 지난해 말 북방지역에 내린 폭설 때문이다.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시(山西), 산시(陕西), 산둥(山东) 등 5개 성의 대부분 채소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파괴되며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며 배추 값이 급등하기도 했다.
장양도매시장 관계자는 “춘절을 1주정도 남겨둔 시점부터 채소값이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수산물 가격도 급등했다. 특히 선물용으로도 많이 판매되는 고가의 수산물은 평소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한편, 최근 강추위로 발해(渤海) 등 바다가 얼어붙어 수산물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상하이시장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둥 수산물이 상하이시장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10%안팎에 불과한데다 대부분 실내양식 위주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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