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압력, 행복감 떨어뜨려
중국의 한 조사결과 번화하고 발달한 대도시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일반도시에 비해 오히려 낮은 것 나타났다.
최근 중외합자 중훙(中宏)보험회사가 중국 35개 도시의 10만여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발달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중산층 가구의 행복 백서’ 조사보고에 따르면, 장쑤(江苏), 스촨(四川), 푸젠(福建), 충칭(重庆)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 응답자들은 “건강, 정서, 재정, 가정책임, 사회환경 등 5대 요소가 가정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질 수 없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서 절반 정도가 현재 가정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0%는 “경제소득이 가정의 행복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09년 중국 집값의 급등이 많은 가정들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높은 집값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늘며 가정생활이 공식화되고 가족간 교류가 결핍한 등 원인으로 행복감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