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전(深圳) 집값이 두배가량 폭등했다. 선전시기획토지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평균 1만770위엔인 집값이 4분기에는 2만1660위엔으로 올라 101% 급등했다고 8일 신화통신사가 보도했다.
지난해 선전의 신규 부동산 가격은 ㎡당 1만4858위엔으로 전해에 비해 16.1% 올랐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부동산 판매 면적은 전해에 비해 70% 증가한 712만5600㎡였다.
분양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며 많은 구매자들이 중고주택 시장으로 몰려들었으며 이로 인해 2009년 중고주택 거래량은 전해에 비해 무려 249.61%나 급증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은 2009년 말 중국정부의 거시통제 정책들이 발표되며 이성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이다. 올 1월 선전의 신규 분양주택 거래량은 1일 평균 126채로, 지난해의 1일 평균 190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 중고주택 시장의 거래량도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인렌부동산(英联国际不动产) 궈젠보(郭建波) 수석 경제학자는 “1분기에는 거래 및 가격이 동반하락하는 가운데 가격이 10%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 상황이 호전되며 올 한해동안 15~20%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1~2년 선전 집값은 내렸다가 다시 오르는 ‘V’자형 성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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