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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지하철을 타고]지하철3 • 9호선 이산루(宜山路)역

[2010-02-11, 05:00:11] 상하이저널
 이번에 소개할 역은 宜山路이다. 상하이에서 인테리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인데 난단루(南丹路)에서 카이쉬안루(凱旋路)에 이르는 거리까지 건자재 상가들이 밀집해있다.

그냥 도매 시장이겠거니 하는 마음에 다녀온 이산루 건자재거리(宜山路建材街)였지만 고대 유적에서 방금 출토한 듯한 토기, 공예품부터 박물관에서나 본 듯한 청자까지 온통 중국 특유의 화려한 장식품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산루(宜山路)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각종 인테리어용품 회사의 광고판들이다. 거리의 간판, 광고탑까지 차지하고도 모자라서 찻길 위에 아치형으로 광고가 그려진 問을 만들어 놓았다.

어렵게 찾을 것도 없이 광고문만 따라가면 건자재거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이산루 건자재거리(宜山路建材街)를 본격적으로 취재하기 전에 먼저 역 근처의 자스자(家飾佳)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자스자(家飾佳)는 총 5층으로 된 건축, 인테리어 종합 백화점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300여 개의 매장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건물 안쪽에는 드라마 세트장처럼 방과 거실을 꾸며 놓았는데 판매하는 가구뿐만 아니라 책장 속엔 책, 화병 속 꽃까지 갖추어 놓아서 정말로 ‘큐’ 사인이 떨어지면 ‘짠’하고 드라마 배우가 나타나서 연기를 펼칠 것만 같다.

게다가 어떤 쪽은 고가구 위주로 꾸며 청나라 시대 분위기가 나고, 또 다른 쪽은 중세 유럽풍의 세트를 꾸며놓아 프랑스가 따로 없다.

건자재매장이라기 보다는 드라마 촬영장 세트에 온 듯하다. 심지어 저런 건 어디서 사오는지가 궁금한 이슬람 스타일의 도자기와 가구들로 아랍 풍의 거실도 꾸며놓았다.

각종 샹들리에와 전등으로 이루어진 3층도 또한 장관이다. 조명기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어두운 배경에 빼곡히 샹들리에로 장식해 놓은 모습이 마치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이 쏟아지는 것 같다.

자스자(家飾佳)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이산루 건자재거리를 둘러보았다. 건자재거리를 따라 올라가자 스상젠차이광창(时尚建材广场)이라는 곳이 있었다.

인테리어 소품 상가였는데, 붉은색 3층 벽돌 건물에 도자기, 공예품 등을 깔끔하게 배치해 놓아 유럽의 박물관 같은 분위기가 났다.

 아직 모든 매장에 가게들이 입점한 상태는 아니어서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그렇기에 더욱 조용한 분위기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진열된 푸른 청자의 빛깔에 반해 몇 번씩 가격표와 지갑 사정을 확인하게 만들었다.

스상젠차이광창을 나오자 바로 옆에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인도식의 양고기 꼬치집이었다. 점심때가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먹는 것이 이산루의 대표 군것질 거리인 듯 싶다.

이산루 건자재 거리 전체에 작은 소매점들이 들어서 있어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지만 건자재를 싣고 달리는 트럭과 오토바이가 많아 너무 정신을 빼놓고 다니면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Haier Unit Kitchen’매장에 들어가 보았다. 요즘엔 한국에서도 ‘Haier’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방가구까지 취급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이곳 역시 단순히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 속 재벌 집에서나 봤던 홈 바• 은 식기 등으로 호화스러운 주방을 연출해 놓았다.

테마 별로 시크한 블랙&화이트 스타일, 고급스런 앤티크 스타일 등 여러 분위기의 주방을 만들어 이곳을 방문하는 주부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거리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다 보니 ‘Living Design Centre’전시관에서 ‘2009 秋•冬 Concept Show’행사를 하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보자 대리석이 깔린 홀을 에워싸며 Roen, Red+, Vaillant등 유명 가구 브랜드의 최신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관 내부는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건물 구조 자체가 세련되고 조명과 전시품의 배치도 굉장히 예술적이어서 미술 작품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누구나 이 곳을 한번 둘러본다면 새해 유행하는 퍼니쳐 스타일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곳을 돌아볼 필요가 없이 이산루(宜山路)에만 가면 모든 인테리어와 가구를 둘러볼 수 있다.

또 굳이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진짜 ‘중국스러운’ 인테리어와 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는, 이채롭고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 찬 이 곳이 바로 이산루 건자재거리(宜山路建材街)이다.
 


<주요 건자재 상가 주소>
▶家飾佳: 上海徐汇区宜山路450号
▶时尚建材广场: 上海徐汇区宜山路290号 / 전화번호: 4008 890 290
▶Living Design Centre: 上海徐汇区宜山路407号 / 전화번호 : 021 3363 0006

❈ 2009 Autumn Winter Concept Show
개관시간: 주중)9:30~18:00
주말)9:30~19:00
웹사이트: www.lm-flo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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