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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향기와 함께 즐기는 春节

[2010-02-12, 10:10:00] 상하이저널
 올해 춘절연휴 기간에 상하이매화축제(上海梅花节)가 겹쳐 상하이에서 설을 맞이하는 교민들이 풍성한 춘절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춘절 연휴기간 동안 매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개화시기와 맞물려 매화꽃 감상에 최상의 춘절이 되었다.

‘2010 상하이매화축제’가 2월 10일 개막했다. 상하이 매화축제는 3월15일까지 동방녹주(东方绿舟), 상하이따관위엔(上海大观园), 주쟈자오(朱家角)에서 춘절행사와 함께 열린다.

동방녹주에는 3천여그루의 매화가 100년 묵은 매화나무에 접목돼 줄줄이 연결돼 꽃 길을 조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람선, 자동차를 이용해 매화구경을 하는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상하이따관위엔은 상하이에서 가장 큰 매화감상 관광지로 ‘강남 4대 매화원림’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온갖 매화가 아름다움을 다투고 저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유람객의 시선을 잡아 끈다.

게다가 춘절 행사로 홍루몽에서 리우라오라오(刘姥姥)가 친척들을 이끌고 따관위엔으로 설 인사를 오는 장면을 테마로 희곡마술, 수수께끼 풀이 등의 즐거운 민속놀이 행사를 한다.

상하이세기공원에서도 매화제가 개막되었다. 2월5일부터 3월21일까지 3천여그루의 매화나무에서 흰색, 붉은색, 핑크 등 형형색색 매화가 피어나는 모습과 각종 문화 행사를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상하이의 대표 ‘춘절 행사’ 등불축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등불축제는 상하이의 가장 오래된 관광명소 중 하나인 구이위엔(古猗园)과 위위엔(豫园)에서 펼쳐진다.

구이위엔에서는 2월 12일부터 3월 3일까지 명 대 때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화려한 등불이 조화를 이룬 황홀한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등불축제는 중국의 전통 오락인 차이떵미(猜灯谜) 게임과 함께 펼쳐져 평상시 보기 힘든 중국 전통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다.

동방명주광장에서는 흥겨운 공연이 춘절연휴기간 펼쳐진다.

2월 14일~18일까지 중국 유명 북악단의 신명나는 북치기 공연과 아슬아슬한 서커스 묘기 등이 매일 동방명주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녀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상해 야생동물원이나 창펑해양세계, 진장러위엔를 찾는 것도 괜찮다.

호랑이해와 엑스포의 해를 맞아 상해 야생동물원에서는 2월 14일에서 3월20일까지 2010년 동물원에서 출생한 엑스포 아기호랑이를 안아볼 수 있고, 그밖에 백호와 호랑이 군단의 쇼까지 볼 수 있다.

창펑해양세계는 2월 28일까지 수중에서 ‘인어공주’ 공연을 열고, 진장러위엔에서는 인형극 공연과 디즈니 완구 전시판매 행사를 한다. 또한 최대의 스릴을 느끼게 해준다는 Gyro swing(大摆锤)를 새로 설치, 모험을 즐기고픈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해보다 풍성한 연휴 이벤트가 있는 상하이에서 춘절을 알차게 즐겨보자.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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