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상승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1.9%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1.7~2.0%에 비해서도 낮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11월에 0.6% 상승, 12월에는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상승한 주요 요인은 식품가격이 3.7% 오른 것 때문으로 분석됐다. 식품가격 중 채소가격이 17.1% 급등했고 곡물이 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축산물 및 가공식품 가격은 3.5% 하락했다.
한편, 1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보다 높은 것이다. 이 가운데서 특히 원자재가격과 연료, 에너지가격이 8.0%로 크게 올랐다.
경제전문가들은 1월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 상반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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