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해 5월 1일 쓰촨성(四川省)의 청두시(成都市)에 문을연 쓰촨사무소(분소장 강영규)가 중국 내륙시장 진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쓰촨사무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296만 달러(약 33억 원)의 수출지원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천안의 진동제어 전문 RMS 테크놀러지㈜는 지난해 중국의 대기업 징둥방(京東方)이 발주한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시(合肥市)의 LCD 생산설비 분야 입찰에 참가해 1300만 위안(약 22억 원)의 프로젝트를 수주, 올 상반기 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 논산의 태성화학㈜도 산화철 안료 등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수출한데 이어 현지 공장 증설과 청두와 충칭 지역에 바이어를 확보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며, 천안의 철제 건축자재 생산기업 '일출'은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서부 지역에 판매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쓰촨사무소 관계자는 "청두는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곳으로 지진 복구에 따른 총 1670억 위안(약 33조 원)의 막대한 개발수요가 있고 중국 정부가 2050년까지 50년 장기계획으로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며 "올해엔 서남부 지역 12개 성과 시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내륙시장 진출의 발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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