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대 정유사인 시노펙(中石化)과 페트로차이나(中石油)가 완성유 도매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휘발유 소매가격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춘절 이후,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0# 디젤유와 93# 휘발유의 도매가격을 t당 평균 100위엔을 인상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전했다. 지역에 따라 가장 높게는 t당 200위엔까지 오르는 등 중국 전역에서 30~200위엔씩 가격이 오른 실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4달러에서 79.81달러로 오르는 등 국제적인 유가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매가격 인상에도 불구, 휘발유의 소매가격은 3월 이전에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유가변동이 심한데다 곧 내달 초부터 ‘양회(两会)’ 즉 ‘제11회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회의’와 ‘제11회 전국정치협상회의 3차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3월 중순 이전에 유가가 조정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베이징의 석유전문가인 한쉐공(韩学功) 교수는 “양회가 끝날 때까지 국제 유가가 80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유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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