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중국국가통계국의 수치가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해 70여개 주요 도시 집값이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집값이 사상 최대의 급상승을 보인 2009년에 주요 도시 집값이 겨우 1.5% 올랐다는 것도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데, 이에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수치와도 큰 차이가 벌어진다.
25일 국가통계국은 ‘2009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통계’를 통해 지난해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판매가격이 1.5% 상승, 이 가운데서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1.3% 오르고 중고주택 가격이 2.4% 올랐으며 주택임대가격은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앞서 1월19일에는 “2009년 부동산 거래면적이 9억4000㎡이며 총 거래가격에 근거한 평균 가격은 4695위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24%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서 상하이, 선전, 베이징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여 동기대비 각각 27.56%, 18.32%, 16.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의 통계수치의 신빙성은 그동안 많은 지적과 논란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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