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둥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광둥성 수의당국 관계자는 지난 2월 22일 광저우시 바이윈구(白云区)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돼지 1474마리가 입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 현재까지 8382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고 밝혔다. 중국당국은 28일, 이번 돼지 구제역이 o형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구제역발생 지역과 주변에 대해 봉쇄, 소독 등 조치를 취했으며 구제역이 최초로 시작된 사양농가를 포함해 주변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까지 모두 살처분했다.
올 들어 중국의 일부 지방에서 구제역이 간간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신장(新疆)에서 소 구제역이 발생해 169마리가 살처분됐고 같은달 베이징 젖소 농가에서 A형 바이러스가 확인돼 575마리의 젖소가 살처분됐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의 입•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의 제1종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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