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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港名店街

[2006-04-29, 11:18:12] 상하이저널
샹강밍티엔지에 이 시대 패션 트랜드가 읽힌다
젊은이들의 활기 넘치는 쇼핑 관광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상하이 샹강밍땐지에(香港名店街). 언제나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이들을 잡기 위해 쉼없이 바삐 움직이는 상가마다의 분위기는 상하이 어느 쇼핑센터에 뒤지지 않는다. 인민광장 지하철역을 끼고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난징루 푸싱지에와도 인접해 있어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들린다.
샹강밍티엔지에 입구를 발견, 지하로 운행되는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면서 시작되는 이곳 나름의 세상에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는 사람도 있다. 디자인이 독특한 프랑스 브랜드 악세사리 EIFFEL, 디즈니 용품, 이탈리아 가죽 제품 Marino orland, 캐주얼웨어 Jack&Jones, 숙녀복 ESTAN 등 백화점에 들어가는 브랜드들과 중저가 상품들이 동시에 팔리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이 시대 패션 트랜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에서 일본과 한국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많은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의류 상가들 중에서도 세라복 전문상가가 눈에 띄이고, 세라복을 입고 둘러보는 중국 여중생도 주위 시선을 끈다. 디즈니 소지품 매장과 IES 의류 매장은 30~50%까지 세일을 하고 있어 북적대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조류전선'이라는 한국 간판과 신발 전문 매장, 가정용 소품 인테리어 매장인 아이지아지아싀(愛家家飾)를 지나면 눈앞에 디메이고우(迪美購物) 상가가 보인다.
정품 매장이라기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디메이고우는 패션광장을 중심으로 매장들이 뻗어있어 자칫 길을 잃기 쉽다.

hello kitty 매장에서 만난 홍타오(洪濤)씨는 58위엔하는 딸기 손지갑을 10위엔에 달랬더니 안돼요 12위엔‚하며 한국말로 답한다. 한국말을 너무도 잘해 어디서 배웠냐는 질문에 한국 동대문 시장에서 2년 간 근무를 했다‚고 웃으며 답하는 모습이 예쁘다. 더 이상 깎을 수가 없어 12위엔이라는 아깝지 않는 돈을 지불하고 사진 한 장을 찍으며 돌아서는데 "명함을 주며 꼭 오세요"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이곳 디메이고우 매장들은 악세사리를 비롯해 신발 가방 가발 지갑 머리끈 십자수 구슬 재료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끔 매장별로 정리되어 있다. 대부분이 일본의 트랜드를 뒤쫓아가는 중국인들의 경향에 맞춰 알록달록한 단색의 화사함이 느껴진다.

치푸루(七浦路) 98위엔의 동일 원피스가 이곳에서는 120위엔?
재밌는 것은 치푸루(七浦路) 취재 당시 봤던 98위엔의 동일 원피스가 매장에 걸려있어 얼마냐는 물음에 "할인해서 120위엔"라고 답해 아무말없이 돌아선다. "얼마면 사겠냐"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돌아보지 않고 곧장 다른 매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 우리는 역시 부르는게 값이구나를 실감한다. 이렇듯 대부분의 쇼핑상가는 어디를 가나 파는 사람 맘이다.고객들의 눈치를 살피고 되겠다 싶으면 높게 부르는 물가에 잘 대처해야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 중국 카달록에서 전화로 166위엔 정가 판매하는 노브라가 180위엔으로 둔갑했다가 90위엔까지 내려가는 현실을 맞닥드리면 이해가 갈 것이다.
내려만 가는 가격에 아무리 깎아도 의심을 멈출 수 없어 그냥 돌아서는 고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팔을 잡고 놔주지 않는 상가 직원들의 지나친 친절함?에 관광객들은 놀라기도 한다.

BEAZU 구슬 재료 매장 여성들에게 인기짱!!
BEAZU라는 목걸이 팔지 반지 옷 컵 등을 직접 꾸밀 수 있는 구슬 재료 매장은 중년 여성 젊은 여성 할 것 없이 찾는 이들이 많다. 가격과 질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이며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한 탓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배우는 틈에 끼어 있자니 생기가 넘친다.
금방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처음 의도와 다르게 꼼꼼히 살피기 위해서는 하루는 꼬박 투자 해야할 것 같은 샹강밍티엔지에. 허기를 채우기 위한 장소도 마련되어 있으니 도시락을 준비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밥과 함께 싼 가격에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으므로 한번 둘러보면서 찾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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