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앵커멘트]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명실 공히 '피겨여왕'으로 떠오른 김연아 선수의 인기는 쉽게 가라앉을줄 모르는데요.

중국에서도 동포들은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김연아 선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 지우팅에 살고 있는 김영희 씨.

17일 간의 벤쿠버 동계 올림픽은 끝난 뒤에도 김연아 선수의 연기 장면을 녹화해 매일 아이들과 함께 보고 있습니다.

고국을 떠나있는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고 싶어서입니다.

[인터뷰:김영희, 상하이 동포]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따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한국인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지 동포들은 물론 중국의 언론과 네티즌들도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자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만 떠들썩하게 보도하던 현지 언론은 김연아 선수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은 뉴스를 할애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은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며 축하의 메세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강홍려, 상하이 시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선수는 김연아입니다. 이미지가 순수하고 예쁘고 그녀의 연기 기술은 최고로 훌륭해요. 특히 이번 올림픽에선 아주 완벽했습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13억 중국인의 가슴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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