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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中 바이주(白酒)에 ‘눈독’

[2010-03-09, 15:21:14] 상하이저널
금융위기 후 투자가치 부각돼

그동안 외자투자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중국의 바이주(白酒) 업종이 금융위기 이후 투자가치가 부각되며 외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바이주제조업계의 공업 총 생산액은 2012년에 이르러 3827억5000만위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수입이 연간 23% 증가해 3190억7000만위엔에 달하고 이윤이 연간 31.8% 증가해 560억8000만위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뿐 아니라, 실제 증시에 상장한 바이주제조회사의 재무분석 및 업종 통계에서도 대부분 고급 바이주의 이익이 70%이상이었으며 이 가운데서 국주로 불리는 마오타이(茅台)의 이익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주요 백주생산업체는 연간 30%의 성장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바이주업종이 갑자기 외자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부터이다. CBCT브랜드마켓팅 리즈치(李志起) 동사장은 증권일보(证券日报)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주업종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가치가 외자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며 “당시 기타 업종들이 큰 타격을 입은 데 반해 바이주업종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업종별 종합 비교분석 결과 백주업종이 안정적인 투자영역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외자가 바이주업종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3가지로 풀이된다.

첫째는 중국의 대부분 바이주생산기업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오타이, 우량예(五粮液), 젠난춘(剑南春) 등 중국 전체에서 두루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 외에도 각자 지방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백주 브랜드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전반 업계 내 평균 이윤율이나 투자 수익율 등도 기타 업종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둘째는 수이징팡(水井坊)을 비롯한 바이주제조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수억위엔의 자금으로 주식을 지배하고 있을 정도로 자금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외자의 진입문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셋째는 바이주제조회사들이 현상태에 안주하려 한다면 자금적 여유가 있겠으나 만일 지역을 벗어나 브랜드 영향권을 확대하려 할 경우에는 막대한 자금의 뒷받침이 불가피하다.

현재 바이주생산업체들은 갈수록 고급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윤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 바이주기업들이 브랜드 관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등에 취약한 것 또한 외자가 바이주업종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이유 중 한가지로 꼽힌다. 브랜드 마케팅에 능수능란한 외자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능력을 중국바이주시장에서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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