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부자 지각변동, 한국은 11명 올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 중화권 부자 64명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서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은 홍콩의 리자청(李嘉诚) 창장(长江)실업 회장으로, 리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210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세계에서 14위를 기록했다.
포브스지는 지난 10일, 재산을 10억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는 갑부는 1110명이라고 발표, 이는 지난해보다 218명 늘어난 것이다. 10억달러이상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갑부 가운데서 중국 본토 부자 64명, 홍콩 25명, 대만 18면 등 중국인이 총 107명이 포함됐다고 문회보(文汇报)가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403명)에 이어 두번째로 부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중국 본토의 최고 부자는 항저우 와하하(娃哈哈) 그룹의 종칭허우(宗庆后) 회장으로, 재산이 70억달러에 달해 세계 103위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 최고의 부자 위치가 지각변동이 생겨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 텔레콤 회장이 빌게이츠를 누르고 세계 최고의 부자에 올랐다. 카를로스 회장은 2008년 한 해동안 순자산을 185억달러 늘려 535억 달러로 세계 최고 갑부자리에 올랐다.
한국의 경우 이건희 전 회장을 비롯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36억달러의 재산으로 249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19억달러로 536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각각 16억달러로 공동 616위를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50억 달러로 공동 65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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