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디봇 자국에 빠진 볼을 쳐야 하는 아이언샷
파4홀에서 티샷이 잘 맞았는데 가 보니 디봇 자국(잔디가 뜯겨 나간 곳)에 빠졌다. 재수 없다고 한탄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화를 못 참고 150야드나 남아있는 그린을 향해 칠 것인가. 그린 앞에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데도 디봇 자국에서 치는 요령이 없지는 않다. 볼을 스탠스 뒤쪽(오른발 선상)에 위치시키고 백스윙 때 코킹을 곧바로 해준 뒤 다운스윙 때 양손이 앞에서 리드하며 급한 궤도로 내려쳐주면,잘 맞을 경우 페어웨이에서 치는 것 못지않게 날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성공확률을 따져보라.열 번 중 한두 번일 것이다. 20%가 안 되는 확률을 믿고 샷을 하느니, 차라리 끊어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피칭웨지나 9번아이언 등 짧은 클럽으로 100야드 정도만 보내라. 물론 그린 앞 벙커에 못 미치는 지점이다.
그런 뒤 세 번째 웨지샷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은 보기를 하겠지만,컨디션이 좋을 경우 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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