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저우(福州)의 한 병원에서 고3 여학생에게 ‘알몸’ 신체검사를 강요해 비난을 받고 있다.
해협도보(海峡导报)에 따르면, 지난 17일 푸저우의 한 여학생이 인터넷에 “푸저우 제2병원이 신체검사를 받으러 간 여학생들을 단체로 한 검사실에 몰아넣은 후 옷을 벗게 하고 남자의사한테 비밀스러운 부위를 검사 받게 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강한 불만과 항의를 제출하며 “엄연한 인격침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도 “병원의 이 같은 행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심장박동 검사를 하는 데 왜 옷을 벗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교육청으로 아직 신체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항의, 비난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교육청과 위생청은 급급히 신체검사 기준을 마련해 시달하고 물의를 일으킨 병원에 대해서는 공개사과와 함께 담당 의사를 해고처리하도록 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