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값 급등으로 돈방석에 올라앉은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업체가 사실 빚만 무려 5100억위엔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중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67개 부동산 업체의 순익은 282억4700만위엔으로 전년 대비 70% 가까운 성장을 보였으나 한편으로는 부채 규모도 증가해 작년 말 기준으로 5100억위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 규모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부동산업체들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70%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부동산 기업들의 유동성 압박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채가 급증하면서 자금조달 수요가 약 1500억위엔 정도에 달해 자금조달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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