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상하이 부동산시장에 봄기운이 나타나고 있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춘절이 끝나 3월에 접어들면서 상하이 부동산시장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 그동안 관망하고 있던 실수요자들이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3월 12일~18일 상하이의 주택 거래면적은 1주일 전에 비해 40% 증가했으며 평균 거래가격은 2만2263위엔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부터 주택 분양사무소를 찾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실수요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에 기대를 걸고 관망하던 구매자들은 ‘양회(两会)’ 이후에도 별다른 정책 변화가 보이지 않자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3월에 24개의 신규 단지가 분양에 들어가며 충족한 공급 또한 실수요자들의 구매를 자극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3월 거래 회복에 이어 얼어붙었던 시장이 점차 풀리면서 4월부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지난해는 내-중환 중심지역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지역별 특징에 따른 시세변화가 예상된다”며 “징안(静安), 쉬후이(徐汇) 등 중심지역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다홍차오(大虹桥) 비즈니스 구역 등이 올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거래가격은 ㎡당 2만위엔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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