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재평가… 집값 10만元선
상하이 와이탄(外滩)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남에 따라 와이탄 호화주택 가격도 잇달아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와이탄지역 주택은 희소성을 인정받았음에도 푸둥 루자주이에 비해 2%가 부족한 지역으로 취급 받았다. 그러다가 작년 와이탄에 대한 종합개조 공사가 시작되며 가치를 재평가 받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와이탄의 대표적인 호화주택 단지인 화룬•와이탄지우리(华润•外滩九里)는 작년 10월 평당 6만8000위엔으로 판매하던 분양주택 가격을 올해에는 10만위엔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3룸~4룸의 아파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이 단지와 이웃한 뤼청황푸완(绿城黄浦湾) 역시 가격이 3만위엔 넘게 올랐다. 작년 8월에는 평당 5만위엔에 분양했으나 올 1월에 출시된 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은 이미 8만3000위엔을 넘어섰다.
한편, 베이와이탄(北外滩)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인프라나 인기 등에서 난와이탄에 비해 다소 밀리긴 하나 번화한 푸동루자주이와 푸시 와이탄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희소성을 인정받는다.
베이와이탄의 대표 단지격인 신와이탄화위엔(新外滩花园)의 현 시세는 평당 12만위엔으로 작년 초에 비해 30%정도 올랐다. 작년 상하이의 대부분 집값이 50%에 가까운 상승을 한 것에 비하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와이탄화위엔과 바이진푸디(白金府邸) 등 이 지역의 고급 단지 가격은 와이탄의 개방과 더불어 새로운 상승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와이탄 주변 호화주택은 홍콩, 대만, 저장 투자자들에 인기가 높으며 황푸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지리적인 장점과 희소성이 투자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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