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쓰레기 식용유를 비롯해 인체 유해물질 논란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회용 용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베이징의 유명 식당인 라오볜쟈오즈(老边饺子)와 둥라이순솬양러우(东来顺涮羊肉)에서 음식을 담을 때 사용하는 일회용기에 대한 검사 결과, 두 식당의 일회용기에서 모두 기준치 이상의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그릇에 장시간 동안 식용유, 식초를 넣어 만든 음식을 담아 먹을 경우 사실상 1/3의 일회용기를 먹는 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다 이 두 식당에서 사용한 일회용기는 한 공장 제품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아직 들통나지 않은 저질 일회용기 생산업체 및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경 보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질 일회용기의 위해성은 마약에 버금간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부분 사람들은 먹는 음식물 안전에만 신경 쓸 뿐 일회용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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