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관련 전문용어들이 많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중국어 공부도 되었고, 무엇보다 교민사회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중국운전면허 기출문제 번역 봉사단’에서 활동한 봉사단원’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번역봉사단원은 안경숙 주부를 비롯, 김다솜(SAS 10), 김상은(상해한국학교 12), 박밝음(건청실험학교 고2), 최소선(상해한국학교 11) 학생으로 총 5명이 번역봉사에 참여했다.
번역봉사단원은 본지가 지난 1월 공개 모집하여 지원자 중 중국어와 한국어 실력을 두루 갖춘 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상하이교통안전정보(上海交通安全信息)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기출문제(道路交通安全法律、法规和相关知识考试题库下载) 1500문제를 번역했다.
이들이 중국운전면허 기출문제 번역봉사단에 자원하게 된 계기는 하나 “배운 중국어를 활용하여 교민들께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번역봉사단의 유일한 성인, 안경숙씨는 “주위에서 필요한 중국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져서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았다. 사업상 운전면허가 꼭 필요한 분이었는데 그 많은 중국어 기출문제를 공부할 시간적 여력이 없어 힘들어 했다. 혼자는 힘들지만 번역단으로 함께 모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를 다니며 번역을 해야 했던 김다솜 학생은 빡빡한 학교 생활 중 번역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는 부담감에 망설였지만 교민사회의 일원으로 교민사회에 작은 참여를 하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되었다는 자원하게 된 동기를 전한다.
대부분 설날 연휴를 반납하며 번역을 해야 했던 상황이었지만 번역봉사자들은 오히려 “힘들었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번역을 하며 더 많이 배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번역봉사자들을 가장 고민하게 만든 것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자동차 전문용어의 번역, 중국의 자동차에 대한 이해나 운전 기초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우리말에 해당하는 마땅한 용어를 찾기 어려워 고심했던 점이 가장 괴로웠다고 토로한다.
“번역을 하며 운전시 지켜야 할 수많은 질서와 규칙까지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었다”는 김상은 학생은 “비록 완벽하지 못한 번역이지만, 중국에서 운전 면허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한다.
최소선 학생은 “배운 중국어를 활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하여 작은 도움이라고 보태고 싶다”는 소감을, 박밝음 학생은 “우리가 번역한 것으로 공부하여 중국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간 ‘공부는 중국어로 시험은 한국어로’ 치뤄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서 수없이 고배를 마시며 중국운전면허취득의 불편을 호소하고 하소연 하던 교민들에게 이번 ‘중국운전면허 기출문제 번역봉사단’의 번역 봉사가 상하이 생활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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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그런데요......번역을 저분들이 잘하셨어도.......막상당일날 시험보러갈때....시험장에서 조선족(너무번역이엉터리라조선족번역이란소문이돔..)이 번역한 문제로 풀어야하는데....정확한한국어로공부하고 이상한 한국어로 시험보면............합격하기가......그러지안을까요???오늘(2010년3월30일)시험보고왔는데....변역이......참.......욕나올뻔했어요..................ㅠ_ㅠ.....암튼......속상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