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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명절 풍습과 음식

[2010-03-29, 09:59:15] 상하이저널
청명절에 ‘가짜 돈’태우고 ‘달걀’먹는 이유

청명절에 해마다 양력 4월 5일을 전후로 있는 청명절(清明节)에 하는 일은 중국과 한국이 거의 비슷하다. 조상의 성묘뿐 아니라, 답청, 그네뛰기, 버드나무 가지 꽂기, 공놀이 등 각종 운동이나 풍습들도 전해진다.

청명절 풍습

성묘(扫墓)
중국은 청명절에 성묘를 통해 ‘보따리 태우기(烧包袱)’라는 조상제를 지낸다. 소위 ‘보따리’는 살아있는 가족들이 망자에게 저승으로 태워 보내는 물품이다. ‘보따리’에는 저승에서 사용되는 돈인 지전(冥钱)이 들어있는데 그 종류도 다양하다. 오늘날, 인민폐, 미달러 등 다양한 액면가의 지전이 있으며 위에 ‘천당은행’, ‘저승은행’ 등 글이 적혀있다.
또 금박지나 은박지를 사용해 옛날 금덩이 모양으로 만든 위엔바오(元宝), 집, 자동차 등 여러가지 모양의 지전들이 있다. 청명절 성묘, 지전 태우기 등 행사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제사음식을 먹거나 연을 날리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버드나무 가지로 둥그렇게 엮어 머리 위에 얹기도 하는데, 이는 ‘청명에 버들을 쓰지 않으면 내생에 누렁이가 되리’라는 속설 때문이다.
성묘를 할 때면 일반적으로 흰 백합(白百合), 흰 국화, 흰 장미 등 흰색 꽃을 사용하거나 소박한 식물 등을 주로 선택한다. 그러나, 그것도 틀에 박인 것이 아니라서 요즘에는 물망초나 노란 장미 등을 들고 묘를 찾는 사람들도 적잖다.

축국(蹴鞠)
옛날의 공차기 놀이다. 쥐이(鞠)는 가죽으로 만든 공이며 안에는 털이나 풀 등으로 꽉 채워지고 발로 차며 즐기는 놀이다. 옛날에는 청명절에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게임 중 하나였으며 전하는데 의하면 황제가 발명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됐다.

답청(踏青)
봄놀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탄춘(探春), 쉰춘(寻春)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꽃피는 춘삼월이면 세상만물이 생기를 띠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므로 오래 전부터 청명에 답청하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그 외 나무심기(植树), 그네뛰기(荡秋千) 연 날리기(放风筝) 등의 풍습도 전해지고 있다.

청명절 음식

달걀
달걀을 먹는 풍습은 고대의 상제절(上祀节,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날)에서 유래됐다. 지금은 사람들이 결혼 후 아이를 갖고자 바라는 마음에 계란, 오리알 등 각종 알을 삶아서 먹는다. 청명절 달걀과 관련된 재미있는 민속놀이도 많다. 달걀에 오색의 색깔을 칠해 강가에 방류하는데 하류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물에 떠내려 오는 달걀을 건져 먹게 되면 임신이 된다고 일부 지방민들이 믿고 있다.
또 농촌에서는 아이들이 계란 던지기를 하는데 아이를 바라는 마음에 계란을 먹듯 이도 생명과 잉태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한다.

친투안(青团)
상하이는 청명절에 칭투안을 먹는다. 칭투안은 연맥초즙과 찹쌀을 함께 섞어 녹색 즙이 쌀가루에 골고루 스며들도록 한 다음 팥고물이나 대추를 으깨어 소를 넣고 갈대잎 위에 얹어 찜통에 찐 떡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칭투안은 색갈이 곱고 냄새가 향긋하다.

칭밍빙(清明饼)
스촨(四川) 일대에서는 청명절에 채소와 밀가루, 고추 등을 넣어 만든 칭밍빙(清明饼)을 만들어 먹는데 향긋하고 맛있다고 한다.

칭밍차이떡(清明菜粑)
꾸이저우(贵州) 안쑨툰바오(安顺屯堡) 일대에서는 청명절쯤에 나오는 채소인 칭밍차이(清明菜)와 밀가루를 섞어 고기와 채소 소를 넣은 떡을 만드는데 그 모양이나 만드는 방법이 독특하다. 칭밍차이는 일종 섬유식물로, 이렇게 만들어진 떡 맛이 일품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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