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나 눈이 오나 매주 화요일 오전이 되면 시엔샤(仙霞) 실내 테니스장에서, 목요일 저녁이면 명도성 테니스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티엔티엔 테니스 클럽 회원들의 모습이다.
테니스를 치며 실력도 향상시키고 삶의 활력을 충만해서 돌아갈 수 있는 곳, 티엔티엔 테니스 클럽을 소개한다.
티엔티엔 테니스 클럽은 2008년 9월 여성회원들로만 시작했다. 현재 티엔티엔 테니스 클럽을 이끌고 있는 구영미씨와 이숙희 씨가 창단의 핵심이다.
이들은 상하이테니스동호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초보자, 특히 여성 초보자들이 타 회원들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테니스를 쉽게 즐기지 못하는 것을 보고, 여성회원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여성 테니스인의 저변을 확대 시키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됐다.
“처음 난타만 치던 사람들을 게임 할 수 있는 실력으로 향상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는 구영미 씨는 “테니스는 배울 때는 어렵지만 60~70세까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며 나이 의식하지 말고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볼 것을 권유한다.
회원간의 월례 테니스 시합을 위해 몸풀기를 하던 다른 한 회원은 “테니스만한 운동이 없다. 테니스를 몰랐으면 인생의 즐거움을 몰랐을 것”이라며 “부부가 같이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테니스만한 것이 없다.
테니스 같이 치며 부부 사이도 화목해지고 건강도 챙기고 최고다”는 테니스 예찬을 듣노라니, 지금 당장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 코트로 달려 나가고 싶을 정도이다.
초보자급에서부터 시작했던 티엔티엔 테니스 클럽의 회원들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노력으로 이제 상하이의 다른 테니스 동호회와 교류전과 평가전을 정기적으로 가지고 있다.
티엔티엔의 현재 회원은 12명, 회원들은 티엔티엔 테니스 클럽의 매력을 이구동성 ‘회원간의 단결력과 화합, 열정’이라고 꼽는다. 잘 치는 사람이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도 같이 쳐주면서 끌며 닦아온 노력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
창단부터 지금까지 회장으로 재임하며 티엔티엔을 이끌었던 구영미씨의 후임 회장 이숙희 씨는 “동호회는 회원이 나와서 먼저 재미를 느껴야 한다. 그러려면 회원들간 수준 차가 나지 않도록 전체적인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그룹 레슨이나 훈련 등을 통해 회원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운동으로 상하이 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자, 테니스 코트를 찾아 떠나보자.
▷나영숙 기자
회원에 가입하려면
▶자격: 남녀무관 단, 6개월 정도 테니스를 치신 분(공을 네트너머로 넘길 수 있을 정도)
▶회비: 월300위엔, 가입비 500위엔
▶운동장소 및 시간: 화-仙霞网球中心(실내) 10시~13시
목-名都城 19시~22시
▶문의: 150-2130-4540 http://cafe.daum.net/tiantiant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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