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 왕자링(山西 王家岭) 탄광 침수사고로 갱내에 매몰됐던 153명 가운데서 115명이 사고 8일 만인 지난 5일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5일 새벽 첫 생존자 구조에 이어 오후에도 연달아 100여명의 생존자가 극적으로 구조됐으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 구조대원들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현재까지 총 115명이 구조된 상태이며 사망자 5명의 시신을 찾아내고 33명이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탄광 침수 사고가 발생 후 현재까지 3000여명의 구조대원들이 파견돼 갱내에 찬 물을 뽑는 등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생존자는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구조대가 뚫은 구멍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갱내에 갇혀있던 사람들은 8일동안 나무 껍질을 뜯어 먹거나 소변을 마시기도 하고, 갱내의 물을 침전시킨 후 마시면서 버텨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는 갱내에 물이 차오르자 허리에 매고 있던 공구주머니를 이용해 벽에 매달린 채 물 속에서 버티다가 물에 떠다니는 석탄 카트를 이용해 물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려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나머지 33명의 위치도 기본적으로 파악된 상태, 이들의 생존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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