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건축물이 품질이나 내구성이 크게 떨어져 평균 사용수명이 30여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중국일보(中国日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주택건설부 치우바오싱(仇保兴) 부장이 최근 열린 ‘국제 그린건축 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연간 신축 건물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연간 20억㎡의 신축 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40%의 시멘트와 철강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건축물의 품질은 크게 떨어져 평균 수명이 30여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은 건축물 수명을 100년으로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경우 건축물의 평균 수명은 중국의 2~3배에 달하며 영국은 평균 132년, 미국은 평균 74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중국 곳곳에서 대규모의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날림 공사나 부실 공사도 현상도 심각한 상태로, 작년 한 해에만 적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우한(武汉)에서는 이미 완공된 건물 외벽에 페인트칠을 진행하던 중 건물이 무너지는 일이 생겼고 상하이에서는 신축된 13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통째로 쓰러지는 사고로 1명이 숨지기도 했으며 난징(南京)에서는 건축 중이던 건물 한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주택과 도시건설부 건축에너지와 과학기술사(司)’ 청이밍(陈宜明) 사장(司长)은 “주택의 건축품질 문제는 중국 건축업계가 직면한 심각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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