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대 투입, 별도 부가요금 없어
상하이가 엑스포를 맞아 출시한 엑스포 택시가 사람들의 오해로 자칫 '찬밥 신세'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동방조보(东方早报)는 깔끔함과 편안한 승차감을 내세워 정식으로 사용에 투입된 엑스포 택시가 시민들의 괜한 오해와 우려로 외면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외관상 기존 택시와 한눈에 구별될 정도로 달라진 모습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택시로 인식못하고 자가용이거나 불법 영업하는 헤이처(黑车)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오해는 엑스포 택시가 엑스포 전시관을 오가거나 엑스포와 관련된 일을 하는 전문 택시, 또는 가격이 일반 택시보다 비쌀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우려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구경만 할뿐 선뜻 손을 흔들어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한 택시회사 관계자가 말했다. 그러나 엑스포 택시는 일반 택시와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일반 택시에 비해 다소 넓은 차체로 인해 승차감이 편하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하이다중(大众)택시 회사의 경우, 일반 택시에 별도로 부가되는 4위엔의 콜 비용이 엑스포 택시에는 부가되지 않는다.
한편, 상하이는 4000대의 엑스포 택시가 투입돼 사용 중이며 차체에는 96822엑스포 택시 서비스 전화번호와 함께 중국전시관, 동방명주, 난푸(南浦)대교 등 이미지가 찍혀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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