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점수 매겨 상위부터 입학상하이가 외지 호적 어린이에 대해 학부모 점수제를 통해 공립(公立) 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7일 해방일보(解放日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교육위원회는 호적지가 상하이가 아닌 외지인의 자녀에 한해 ‘점수제’를 통해 상위부터 공립유치원에 입학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점제는 학부모의 상하이 거주기간, 납세 현황, 기술직함, 전과기록 유무, 계획생육 상황 등을 점수로 매긴 후 상위부터 입학시키고 공립유치원 지원에 실패한 외지 호적 어린이에 대해서는 인근 사립유치원이나 교외 3급 유치원으로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호적지가 상하이인 어린이에 대해서는 거주지역 내 공립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수용인원이 만원인 경우 인근 사립유치원에 배치하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불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교육위는 올 가을까지 상하이 유치원생은 약 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5년에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작년 상하이의 유치원생 35만명 중 28%가 외지인일 정도로 외지인 자녀의 수가 급증해 ‘점수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립유치원은 사립에 비해 유치원비가 훨씬 저렴해 경제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공립유치원은 운영비 중 70%를 정부가 보조하고 30%를 학부모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하이의 공립유치원은 식비 등을 포함해 1년에 수천위엔~1만위엔 정도인데 반해 사립유치원은 보통 1만5000위엔 정도 또는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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