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당국이 연기금을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해외 투자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2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국가사회보장펀드(NFFS)는 다음달 말까지 외국의 펀드매니저들로부터 기금의 운용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당국이 기금의 해외투자 규제를 철폐한 데 따라 가능해진 것이다. 중 당국은 최근까지 기금의 해외투자를 제한해왔다.
NSSF는 정부가 운용하는 일종의 연기금 펀드다.
NFFS는 지난해말 기준 265억달러의 자산 가운데 단 15억7000만달러만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NFFS의 자산은 대부분 정부가 통제해왔다. 정부는 기금 투자로 얻은 수익 가운데 10%를 기금에 저축토록 규제해왔다.
이로써 NSSF의 해외투자금은 점차 외국 펀드매니저들이 원하는 만큼 증가할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NSSF는 외국 투자회사에 이어 중국 기관 및 개인들도 기금을 위탁 받아 해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를 위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중 당국은 그 동안 기금운용에 대해 고심해왔다. 기금은 대부분 수익률이 낮은 중국 예금에 예치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