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김성태 칼럼]변화의 속도가 빨라진다!

[2010-04-18, 08:36:39] 상하이저널
 
장면 1


최근 한국에서 출장온 임원께서 무선인터넷이 잡히는 호텔로비에서 출장 중간중간에 열심히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계셔서 유심히 쳐다보니 아이폰으로 메일을 확인하시고, 주식시장 등을 체크하시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셨다. 다음 일정이 있어 가시자고 몇 차례 말씀드리니 그때서야 아쉬운 눈빛으로 핸드폰에서 눈을 떼시며 몸을 일으키셨다.

지방에 모시고 갔는데 높은 곳에 같이 오르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저 방향이 어느 방향인가?’라고 물으셔서 얼버무리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아이폰을 꺼내서 몇 개의 키를 누르시고는 ‘동북방향일세! 여기를 보게.’하고 핸드폰 안에 있는 나침반 기능을 들이미시며 신기해 하는 필자를 보고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셨다.

장면 2

사무실에 앉아서 외부에 출장중인 지인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사무실에 돌아와서 있을 시간이 아닌데 사진까지 첨부된 파일이 담긴 메일이 실시간으로 답장이 날라온다. 비행기가 추락했다는데 들었냐는 내용이 담긴 보내온 이에일을 보고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정말 좀전에 올라온 비행기 추락 속보가 눈에 띈다. 이동 중이나 출장 중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핸드폰의 기능에 ‘참 세상이 많이도 빨리도 달라지고 있다.’라는 말은 연신하게 되는 요즘이다.

위의 두 장면은

새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화두로 꺼낸 것은 최근 이와 같은 변화의 속도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빨라졌다는 사실이다. 특히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이와 같은 변화에 불이 붙는 느낌이다. 예전에 신제품이 나오면 학생층부터 붐을 이루다가 성인층으로 확산되는 것과는 좀 다른 패턴으로 진행되는 것도 큰 특징적인 부분이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의 교환주기와 선호도 추이가 급격히 변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호실적과 어울리지 않은 위기론

한국기업들이 IMF를 거치면서 준비한 위험관리 능력과 경쟁력들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시에 그래도 한국은 다른 국가들보다는 비교적 순탄하게 넘길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한 대기업들이 앞장서 있음은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알고 있는 사실이다.

최근 한국주식시장도 그에 걸맞게 안정적으로 상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1/4분기가 끝나고 예상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들이 많은 기업들에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왜 최근 이런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는 시점에 많은 CEO들은 위기라고 그러는 것일까? 너무 들뜰까봐 직원들을 심적으로 추스리려고 하는 것일까? 여기저기서 호실적과 어울리지 않은 위기론을 접할 때마다 그 원인을 고민해보았다. 그래서 필자가 얻은 실마리 중에 하나 애플의 확산과 그 변화의 속도에 주목하며 찾아보았다. 휴대폰이든 각 전자제품에서 한국과 일본제품이 전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시점에 애플이라는 악동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참 시장을 확장하며 앞서나가고 있다는 기업들에게 숨쉴 틈을 주지 않고 더욱 빠르게 애플은 아이폰을 필두로 아이패드로 이어지며 전세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마도 빠르면 수년안에 애플에서 내놓는 TV제품도 접하게 될 것 같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최근 4G 제품출시와 관련한 인터뷰한 내용을 접하면서 얼마 전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 실적이 사상 최고로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을 왜 하는 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더 많은 변화 가져올 향후 10년

향후 10년은 우리가 21세기에 맞이하며 보냈던 과거 10년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변화를 지켜보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주목하며 같이 동참하지 않으면 빠르고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 시기가 다가옴을 직감적으로 많이 느끼게 된다.

일반적인 상거래든 신문방송, 통신, 광고, 금융거래 등이 좀 더 빠르고 손쉽게 이동 중에도 가능하게 될 것이고, 이와 같은 추세 변화에 따라 변화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될 것이고 변화를 주도한 기업들은 또 다른 기회를 맞이 할 것이다.

최근 4주차째 접어들고 있는 ‘한중금융아카데미’를 진행하며,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조사하고 발표하는 내용들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이런 미래를 이끌 많은 학생들은 보면서 강한 희망을 느끼고,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서 변화의 중심에서 자랑스럽게 앞서나가는 많은 기업들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원해본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laton@goodi.com    [김성태칼럼 더보기]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내가만난사람]“우리는 진정한 골프가족” 2010.04.18
    -김형태•김범수 프로의 아버지 김지철 프로 골프를 즐기는 아빠들은 훗날 아들과 함께 필드를 나가는 꿈을 꾼다고들 한다. 아빠들의 이런 부러움을 취미가 아닌 직업으..
  • 화동지구 자동차부품 분과위원회 20차 모임 2010.04.16
    ▶일시: 4월 19일(월) 오후 5시 30분 ▶장소: 상해 한국상회 회의실/우중루 1100호 현윤국제빌딩 616호(021-6209-5175) ▶주제: 자동차부품..
  • 성균관대 상해 총동문회 및 골프대회 2010.04.16
    ▶일시: 4월24일 (토) 오후 6시 30분 ▶장소: 화로화(火炉火)- 吴中路1099号 2楼 (오발탄 바로옆) ▶인원: 상해 주재 성대 동문 모두 성균관대 상해..
  • 재상하이 우신고등학교 동문회 2010.04.16
    ▶일시: 5월12일(수) 오후 6:30 ▶장소: 홍신로'청학골'(우중로 홍신로 부근) ▶문의: 135-0613-2533(총무 9회) 139-1874-467..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