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독립투사들이 세운 인성학교를 계승하여 개교한 ‘상해한국학교’가 올해 11주년을 맞았다.
상해한국학교는 상하이 유일의 한국학교로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국가관을 튼튼히 하는 국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의 자존감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윤봉길의사 기념관 방문과 글쓰기 대회, 찾아오는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행사, 한글날 기념 행사, 백범일지 독후감 대회 등 각종 교내 외 한글과 역사 관련 행사들로 우리의 역사를 알고,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급식실에서 친근한 한국의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게다가 한국학교에서는 학생회 활동과 CA, 동아리 활동 등이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바뀌며 학생들이 자립적이고 주체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학생회최근 학생회에서는 독립적으로 급식실의 질서를 세우고, 자율봉사단을 조직 활동 중이다. 또한 다음달 5월에 개최되는 체육대회를 학생회에서 적극 참여하여 프로그램 등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학생회 활동은 학생들의 참여효과를 높이고 계획적인 조직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아리CA와 동아리 부분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댄스, 힙합, 야구, 벽화, 연극동아리, 사물놀이부 등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들 모두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끌어가는 동아리들이다.
또한 봉사부와 봉사동아리인 Roots & Shoots는 상하이의 양로원에 가서 봉사를 하거나 이면지를 모아 재활용하고, 나무심기 운동을 하는 등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Roots & Shoots는 타 학교와 연계하여 앞으로의 활동 계획들을 논의하기도 하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진정한 연합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상해한국학교가 한국적 교육에만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영어와 중국어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세계화, 국제화 교육 강화로 영어 주 6~7시간(초등), 9~11시간(중등), 중국어 주 5~8시간(초등), 7~8시간(중등) 수업을 하며 원어민 교사의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최대 5~6개 반으로 나눠지는 학년별 수준별 수업진행과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의 팀티칭으로 최대의 학습효과를 낸다.
영어의 경우 교과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 학생들은 영어 원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며 보다 폭넓게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다. 최근 들어 방과후 수업에 HSK, TOEFL 등의 공인 시험을 위한 수업이 따로 생겨 더 심도 깊은 외국어 교육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실력 증진에 큰 기대를 모은다.
또한 학교의 영어 페스티벌, 중국어 페스티벌, 영자신문 발간 등의 다양한 외국어 관련 행사들은 학생들의 외국어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며 사회에 기여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인재를 배출해낼 상하이한국학교의 미래가 기대된다.
▷고등부 학생기자 황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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