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 개막 11일을 앞둔 지난 20일 일반인들에게 엑스포단지를 개방했다. 각 전시관들은 10일간의 시범운영기간 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최종점검에 들어갔다. 이날 한국관, 한국기업연합관, 서울시 홍보관 등도 개방돼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주구역인 푸둥 A구역에 들어서면 한글로 장식된 특색있는 한국관의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889년 파리 엑스포 참가 이후 역대 엑스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6,160㎡의 면적에 참관자들은 놀라움을 나타낸다. 또한 주변 전시관들과 달리 1층이 개방돼있어 참관자들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했다. 내부관람이 제한된 이날 1층 대기공간 주변에서 참관자들은 휴식을 취하며 자연스럽게 '한글'을 눈에 익히기도 했다.
한국관 내부는 1층 공연무대, 대기공간, 한식홍보관, 문화상품판매코너 등이 들어서며, 2층은 전시관, 영상관, 그리고 3층에는 사무공간과 식당이 들어선다. ‘전시관’은 Culture, Humanity, Nature, Technology 등 4개의 테마관과 여수엑스포 홍보관, 한중우호교류관으로 나뉜다.
엑스포 한국관 현장업무를 담당하는 코트라 김준기 차장은 "한국관은 전시관 곳곳에서 한중우호를 표현했으며, 특히 400석 규모의 극장식으로 마련된 ‘영상관’은 한국이 꿈꾸는 다채로운 삶과 문화가 소통하고 융합하는 도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3층에는 별도로 마련된 한국의 맛을 소개할 수 있는 한식당이 운영될 예정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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