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ish International School (BISS)는 말 그대로 상하이에 소재한 영국계 국제학교다. 한국학생은 현재 전체학생 중 약 6~7% 정도로 초등 46명, 중⋅고등부 61명이 재학 중이다.
Mr.Wilson(BISS 고등학교 교장, 이하 W), Mr. Kyle (교감, 이하 K), 현재 BISS에 재학중인 한국학생 Jin Huh(12학년, 이하 H)군과 한국 학생들의 BISS 생활 적응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한국 학생들이 이 다문화적 커뮤니티에 잘 적응하고 있나요W: 기대 이상이다. 요즘 정말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학업에도 열중이고, 모든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업시간에도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정확히 전달하고 또 목표의식이 뚜렷한 것 같다.
K: 솔직히 몇 년 전 많은 한국 학생들이 자신끼리만 어울리며 한국어를 지나치게 많이 쓰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훌륭하게 이 학교에 녹아 들었고 또 학교를 위해 많은 공헌과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 학생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과목은K: 알다시피 수학이다. 한국 학생들은 수학에 정말 대단한 재능을 나타내고 있다.
W: 미술에도 소질이 있고 과학 성적도 매우 우수하다. 여러모로 재능이 많다.
한국학생의 이해를 위한 학교의 노력이 있다면K: 한국 학생의 일상은 좀 특별하다. 방과 후 생활 또한 다른 학생들과 다르다. 선생님들끼리 회의를 할 때도 가끔 그 주제가 나온다.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잘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국 학생들을 위한 IB Korean이 있다.
H: 저도 그 과목 듣고 있는데 한국 학생들에게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학생들에게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W: 확실히 한국 학생들은 BISS에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주 가끔 자신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소수 학생들을 볼 수 있어 좀 아쉽다.
아무래도 한국 문화가 특별해서인 것 같은데, 학교를 마치고 또 다른 학교를 가는 한국인들의 문화가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들다. 한국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공부에도 조금 더 노력을 쏟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행사나 방과후 활동에도 좀 더 열성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
K: 국제학교가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이다. 국제 학생들과 어울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열린 소통과 문화 교류(open communication and culture)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학교를 졸업했으면 좋겠다.
또 수업시간에서만 배우는 것을 뛰어넘어서 항상 조언을 구하는 멘토와 제자의 관계를 다졌으면 좋겠다.
▷고둥부 학생기자 박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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