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역별, 도농별, 업종별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격차는 이미 지니계수(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 ‘경계수준’에 달해 이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소득분배에서 격차를 줄이고 분배 불균형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정책연구원 창시우저(常修泽) 교수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지니계수는 0.47로, 중국은 10년전에 이미 경계수위인 0.4를 넘어서 가파른 상승을 지속해 왔다”며 “빈부격차가 이미 합리적인 수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중국인력자원과사회보장부 근로자급여연구소 쑤하이난(苏海南) 소장은 “중국의 소득격차는 지속적인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도농간 소득격차는 3.3배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인 2배를 훨씬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또한 업종별 근로자 급여의 격차는 15배에 달하고 있으며 집단별 격차도 크게 벌어져 국유기업 고급관리자와 사회 평균 급여는 무려 128배의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년간 중국경제의 고속 성장과 더불어 부동산, 광산, 주식 등의 폭리가 빈부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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