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7일, 상해한국학교에서 2010년 중고등부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번 체육대회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오전에는 반 대항전, 오후에는 청백전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날 학생들은 가장 기본적인 스포츠인 축구와 농구, 탁구 외에도 한국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줄다리기와 씨름을 즐기기도 했다.
특히 씨름은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동급생을 응원하며 경기자가 안다리 걸기나 밭다리 걸기 같은 기술을 걸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또한 많은 경기가 학생들뿐만이 아닌 선생님들도 참여할 수 있는 사제 간 시합이었기 때문에 평소 볼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사제 간의 정도 더욱 더 끈끈해졌다.
이번 체육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것이다.
반 대항 응원전을 위해 학생들은 각반마다 다양한 반 티셔츠를 맞추고 직접 만든 플랜카드와 현수막을 비롯한 응원도구를 준비해 개성 있고 다채로운 광경을 연출했다.
그리고 벽화 동아리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무료로 페이스페인팅을 해주고, 댄스 동아리와 힙합 동아리 학생들은 그 동안 준비한 공연을 통해 체육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등 다양한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이 있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친구와 선생님들과의 좋은 추억을 만드는 멋진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소선, 황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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