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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철 대륙을 누빈다

[2010-05-21, 11:41:22] 상하이저널
‘날개 없는 비행기’ 고속철이 중국 전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는 시대가 열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톈진 간 징진(京津) 고속철 개통을 시초로 9월에는 청두(成都)-충칭(重庆)간 고속철이 개통됐으며 2009년 말에는 우광(武广)고속철이 개통, 올 2월에는 정저우-시안 고속철이 개통되는 등 본격적인 교통혁명이 시작됐다.
특히, 경제수도인 상하이와 기타 도시를 잇는 고속철이 잇달아 개통되며 편리한 교통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광고속철의 개통으로 상하이-광저우 운행시간이 8시간으로 단축됐다.

상하이-베이징 내년 8월 개통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징후(京沪)고속철도는 내년 8월 시험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징후고속철의 최대 난공사인 황허(黄河)대교 중간 이음 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기는 등 전반 공사기간이 예정보다 1년 이상 단축됨에 따라 빠르면 내년 8월 시험운행을 시작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총 길이 5143m, 너비 31m의 황허대교는 144개의 교각이 받치는 초대형 다리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과 타이위엔(太原)-칭다오(青岛) 고속철 복선이 모두 통과하는 4차로 철로가 깔린다.

2008년 4월 착공, 2209억위엔이 투입된 총 연장 1천318㎞의 징후고속철은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래 최대 토목 건설 공사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해왔다. 이 고속철은 최고 시속 350㎞, 베이징과 상하이 구간 운행시간이 기존의 12시간에서 4시간으로 대폭 단축되게 된다.

상하이-항저우 10월 개통
올 10월에는 상하이와 항저우를 잇는 후항(沪杭)고속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주징펑징(朱泾枫泾) 지역을 포함해 진산구(金山区)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진산구 정부 관계자는 “올 10월에는 시속 350km의 후항(沪杭)고속철이 개통됨으로써 진산구 북쪽구간에서 홍차오 공항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10월1일에는 시속 160km로 달리는 진산즈센(金山支线)철도가 운행될 예정으로 후항고속철과 더불어 진산과 시중심 간격을 좁히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산구 정부는 진산즈센철도 노선의 종착역이 빈하이진산신청(金山新城)에 설치됨에 따라 이미 관광지로 소문난 진산해변 관광자원 우세를 빌어 종합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하이-난징 올해 7월 개통
7월 1일에는 상하이와 난징을 잇는 후닝고속철(沪宁高铁)이 개통될 계획으로, 상하이역에서 출발해 쑤저우(苏州), 우시(无锡), 창저우(常州), 쩐장(镇江)을 경유해 난징(南京)에 도착하게 된다. 전 노선은 300km에 달하며 개통 후 상하이-난징 운행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된다.

지금까지 적잖은 고속철이 개통되거나 건설 중이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중국정부는 2012년까지 42개 노선, 총 연장 1만3000㎞에 달하는 고속철 노선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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