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에서 ATM기(현금인출기)를 노린 범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은감국이 경고했다.
상하이은감국은 범죄자들이 ATM기에 도난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카드 정보를 알아낸 후 위조카드로 해당 계좌의 현금을 인출하는 수단이 성행하고 있다며 최근 고객으로부터 여러 건의 신고를 접수 받아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하이엑스포 기간 유동인구 급증을 노린 유사 카드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TM기를 노린 범죄는 주로 소형 카메라렌즈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도용하거나 별도의 장치를 부착해 카드를 삼키도록 한 후 옆에 가짜 안내문을 부착하는 방법, 주의력을 끈 후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등으로 다양하다.
이에 따라 은감국은 은행 ATM기 사용에 앞서 ▲카드 입출구, 현금 출구, 번호판 등의 부설장치 부착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설비에 부착된 로고나 마크가 선명하지 못하고 흐릿한 경우, 이물질이 붙어있는 경우, 구멍이 나있거나 별도의 카메라렌즈가 설치된 경우 등에는 경각성을 높여야 하며 ▲비밀번호를 입력 시에는 반드시 손이나 가방 등으로 가리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자리를 뜨지 말고 평소 알고있던 은행전화번호나 또는 114에 문의 후 확인된 은행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걸어 신고하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은행계좌의 변동상태를 휴대폰 메시지로 전달해 주는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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