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감독국이 부동산시장의 부실대출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15일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는 보고서를 통해 “2009년말 현재 중국 은행들의 부동산 대출잔액은 7조3300만위엔으로 전년보다 3.8% 늘어났다”며 “올해는 특히 부동산시장 변화로 인한 부실대출 위험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은감위는 부동산과 관련된 은행대출 심사를 강화키로 하고 특히 부동산에 대한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은행들이 감독당국의 자본확충 요구 및 대손충당 부담을 피하기 위해 대차대조표에서 부실대출을 삭제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중국 은행들은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은행들의 세후 순익은 6684억 위엔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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